지난 겨울이었습니다.
TV프로 1박2일에 나와서 인간적인 모습을 시청자에게 보여준 박찬호 선수!
그리고 제2회 WBC 한국국가대표 참가를 포기하며 울음으로 국민에게 양해를 구했던 박찬호 선수!
그가 드디어 시즌 첫승을 올렸습니다.
‘6이닝 2실점’ 박찬호, 시즌 첫승…친정 다저스 울렸다
박찬호(36·필라델피아)가 필라델피아 이적 후 첫 승리를 거뒀다. 6번째 선발 등판만에 거둔 값진 시즌 첫 승이기도 하다.
친정팀 LA 다저스를 상대로, 지난 해 자신을 불펜으로 밀어냈던 클레이튼 커쇼와의 맞대결에서 일군 성과라 기쁨은 두배다.
박찬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의 홈구장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7일 뉴욕 메츠전(6이닝 1피안타 무실점)에 이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이다. 평균자책점은 6.00(종전 6.67)으로 낮췄다.
출발은 불안했다. 박찬호는 1회초 선두타자 후안 피에르에게 우월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올랜도 허드슨에게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공이 홈으로 향하는 사이 허드슨이 1-2루 사이서 횡사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지만 4회 2사 1·3루서 맷 켐프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추가실점했다.
151㎞의 강속구 한 개를 던졌지만 직구 구속이 142㎞~146㎞에 머물렀다. 5회에는 허드슨 타석에서 공을 던진 후 허리를 만지는 동작으로 최적의 몸상태가 아님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날까지 메이저리그 117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 투수의 노련미는 변함이 없었다. 박찬호는 고비 때마다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며 다저스 타자들을 괴롭혔다.
5회 석연찮은 판정으로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고, 6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2로 앞선 6회말 대타 그렉 돕스로 교체되기 전까지 101개의 공을 던졌다. 삼진은 3개에 불과했지만 볼넷을 단 한개도 허용치 않는 안정감을 과시했다.
타석에서도 박찬호는 제 역할을 했다. 0-1로 뒤진 3회말 무사 1·2루에서 3루수 앞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필라델피아는 셰인 빅토리노의 유격수 땅볼로 동점을 이뤘다.
필라델피아 타선은 박찬호의 첫 승 달성을 위해 힘을 보탰다. 1-2로 뒤진 4회말, 무사 1·2루서 더블스틸을 성공시킨 뒤 지미 롤린스의 우전안타로 동점을 이뤘고, 라울 이바네스의 2타점 2루타로 4-2까지 앞서갔다. 승리요건을 갖춘 박찬호는 채드 더빈에게 마운드를 넘긴 뒤 여유있게 팀의 5-2 승리 장면을 지켜봤다.
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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