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삼겹살로 200억 매출 | 개그맨 이승환이 걸어온 길 |
개그맨 이승환
신체 키181cm, 체중70kg
데뷔 1997년 KBS 개그맨 공채 13기
학력 백제예술대학 방송연예과
경력 2003년 에드몬TV 대표이사
수상 2006년 스피드페스티벌 클릭전 제5전 우승
무명 연예인으로 고생하다가 '갈갈이 삼형제'로 인기를 누렸던 개그맨 이승환이 프랜차이즈 '벌집 삼겹살'로 대박을 누리고 있습니다.
어제 누리꾼 검색어로 나왔던 유재석, 강호동, 박명수의 출연료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개그맨 이승환의 연간 수입을 알아 보면 기가 막힙니다.
개그맨 이승환 수입 변천사
무명 시절 연 수입이 700만원
갈갈이 삼형제로 인기를 끌면서 월 수입이 1억
3년간 사업 실패로 쪽박인생
벌집 삼겹살 성공으로 연 매출액 200억원
'벌집 삼겹살' 사업을 통해 개그맨 이승환씨가 200억원의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잘 나가는 개그맨 이승환도 한 때 자살을 생각했다.
“하는 사업마다 실패하고 더 이상 방법이 없는 것 같아 한강 다리 위로 올라갔습니다. 자살할 마음에 뛰어내리려 했는데 도움을 주셨던 분들의 얼굴이 눈앞을 스쳐 뛰어내릴 수가 없더라고요. 사람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살아볼 용기를 냈습니다.”
개그맨 이승환 200억 달성이유
1. 입소문으로 성공 “감사합니다”
“사람들의 입소문이 가장 주요했던 것 같아요. 우리 고기를 먹고 간 손님들이 사진을 찍어 블로그나 카페에 글을 올리면서 퍼져나갔죠. 네덜란드에 있는 우리 농장에서 생산한 싱싱한 고기에 칼집을 내고 와인으로 숙성시킨 방법도 맛을 높였습니다. 또 회사에서 개발한 새콤한 소스가 야채와 잘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삼겹살이 됐죠.”
삼겹살은 국내 시장에서 포화상태 아이템으로 꼽힐 정도로 흔한 음식이다. 아무리 한국인이 즐겨 찾는 음식이지만, 두 집 건너 한 집이 삼겹살 음식점이라고 과언이 아닐 정도다 보니 치열한 경쟁은 필수다. 과부하에 걸린 삼겹살을 사업 아이템으로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외식 업계에서 삼겹살 사업은 ‘화약고에 화약을 들고 뛰어드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성공하기 쉽지 않아요. 그런데 우린 삼겹살에서 희망을 찾았죠. 국민의 식성이 쉽게 변하지 않을 거라고 판단했고, 우리나라만큼 특정 부위를 즐겨 먹는 나라가 없기 때문이죠. 지구가 멸망하기 직전까지 대한민국 국민은 삼겹살을 좋아할 겁니다. 그래서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풍부한 맛으로 승부하자고 한 게 맞아떨어졌어요.”
2. 프랜차이즈 점주들의 신뢰를 얻다
그의 사업 신조는 ‘본사의 이익만 추구하지 말자’다. 전국의 매장 하나하나가 살아야 ‘벌집 삼겹살’이 성공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지난해 발생한 환율 상승 사건이다. 네덜란드에서 고기를 들여오는 ‘벌집 삼겹살’로서는 환율 상승이 가장 큰 위기였다고 한다.
“환율이 쉴 새 없이 오르다보니 소비자가와 납품가를 맞추기 힘들었습니다. 만약 환율 그대로 전국 매장에서 돈을 받았을 경우 매장들이 줄도산 할 게 뻔했죠. 그래서 모든 손실을 본사가 부담하기로 하고, 환율이 오르기 전과 동일한 가격으로 고기를 납품했습니다. 본사로서는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지만 꿋꿋이 이겨냈습니다. 본사의 노고를 알아봐주신 전국 각지 매장의 사장님들이 명절 때마다 지역 특산물, 사랑의 엽서, 격려금 등으로 고마움을 표현해주시더라고요. 그런 정성과 마음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3. 사회 환원에 관심을 두다
이승환은 2006년부터 ‘사랑의 삼겹살’이라는 서비스 행사로 고객에게서 받은 사랑을 환원하고 있다.
“고객이 주신 사랑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요. 돈벌이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리고 싶었어요. 매년 이 행사에 동참하는 점주들이 늘어나고 있어 뿌듯합니다.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사랑의 삼겹살’ 전국 투어를 할 생각인데 올해 목표가 1만 명의 식사를 대접하는 겁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새롭게 전해진 좋은 소식은 그의 두 자녀에 대한 이야기다.
두 아들 서율(33개월), 서준(5개월)군은 최근 영재교육원인 요미요미의 1년 전속 모델로 전격 발택됐다.
아들들은 13일 서울 홍대 사과나무 스튜디오에서 생애 첫 광고 모델 촬영을 준비 중에 있다. 이승환의 자녀 서율군은 이미 생후 20개월부터 요미요미 교육프로그램을 받아오던 터여서 더한 의미로 다가왔다.
개그맨 이승환 가족
사업가로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승환은 "겹경사로 기쁘기 하염없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이에 앞서 이승환 역시 최근 전국 240여 체인점을 둔 성공에 힘입어 최근 우리카드 사업 부분 모델로 발탁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벌집삼겹살이 우리카드 우수브랜드로 선정되면서 자연스럽게 모델로 나서게 됐다.
이승환은 12일 스포츠칸과의 전화통화에서 "안주하지 않고 또 한번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계획도 언급했다.
우선 내달 15일 자신이 직접 쓰고 그동안의 노하우를 담은 경제·경영서적을 출간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신규브랜드인 요리주점 '요란'의 런칭도 마련하고 있다. 그는 "출간기념회와 런칭회를 겸한 '가을밤의 요란한 파티'라는 행사를 펼칠까 한다"고 귀띔했다.
이승환은 또 개그맨 옥동자 정종철에게 외식사업에 대해 전수중인 사실도 함께 덧붙였다. 그는 "배우는 속도가 무척 빨라 조만간 멋진 CEO 한명을 더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수진기자 kanti@kyunghyang.com·사진= 주식회사벌집>
입력: 2009년 10월 12일 21:50:07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0910122150073&sec_id=5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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